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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의 가성과 육성

최고관리자 0 1296

남창가곡에서는 가성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반면,

여창가곡에서는 중려정도만 되어도 가성으로 발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락 첫 부분을 해 보면 바라....ㅁ 첫 부분부터 가성이 들어갑니다.

 

여자를 가르칠때 (남창이) 이 부분을 절대 가성으로 목소리로 표현을 해 주어야 하는데

가성이 상태가 안 좋을때는 잘 안나오지요.

또 가성을 계속 낮은음으로 하게 되면 목에 무리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냥 여자키로 남창이 노래를 할 경우엔 목이 완전히 가서 나중에 낮은소리도

잘 안나오게 되는 경우도 있었고, 실제 그런 분이 계셨다고 합니다.

 

또한 여창이 남창에게 가곡을 배울때 조심할 점은 육성으로 가성부분을 불러준다면,

반드시 그 부분은 가성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는데 자칫 잘못하다 보면

여창인데 남창식으로 노래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는 가곡뿐만아니라 판소리에서도 적용되어 여창이 남창 판소리를 전해 받을때

평생 여창같은 노래 보다는 여성이면서도 남성적인 창법을 구사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여창은 여창데로 남창은 남창데로 두가지를 모두 두루 잘 하기 위해서는

두가지를 다 배워야 한다는것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한때는 재단연습에서 여창을 따라한다고 남창의 굵은 목소리가 여창의 가성소리를 다

잡아 먹는다고 핀잔을 받은적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만....

재단 연습에서는 여창도 남창노래를 따라 불러 보고, 남창도 여창노래할때 가성을 사용해 가면서

따라한다면, 서로 도움이 많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꼭 남자가 남자만을 가르치라는 법도 없고

여창은 여창만 지도하라는 법은 없고

살아가다 보면, 성을 넘나들면서 가르치고 배워야 할때가 생기는데

이런 점을 감안하여 두가지 모두 섭렵하는 지혜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오늘 중학생에게 여창 가곡 우락을 가르쳐 보았는데,

다행히도 단소를 오래한 학생이라 비교적 잘 따라하였지만...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가성목으로 오래 낼 수는 없는것 같아요.

무리가 간다는 이야기이지요.

 

그렇지만, 아무리 취미로 그냥 한번 배워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정확하게 전달해 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다음의 토론주제는 남창가곡 중 계면조 "소용이"는 왜 잘 안불려지나?

입니다.... 유독 가곡 41곡중에서 잘 안불러지는 노래가 많이 있지요.

이런 노래는 자연도태로 보아야 하나요?

국립국악원 연주(토요상설)에서도 주로 많이 불려지는 곡들이 있는것 같은데...

전문가 단체의 경우에도 초보자에게 많이 어필할만한 곡들을 위주로 공연하기도 합니다.

가곡공연이 꼭 재미가 있어야만 하는가? 이런 주제도 필요한것 같습니다.

 

이수, 중거, 평거 같이 연주할 경우, 30분정도 소요됩니다.

이렇게 30분을 듣고 있을만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아무튼 느린음악이 주는 가치를 올바르게 알때까지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가객들은 모두 고민해 봄직한 일들은 아닌지?

 

여창중에서 누가 가성을 잘 내는 방법을 소개해 주어도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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