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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창에 나오는 가락익히기

최고관리자 0 1293

서양음악은 화음중심이고

국악은 가락중심(멜로디 중심) 이다 라고 특징지을수 있습니다. (국악과 서양음악의 비교중에서...출처는 불명확함. 기억이 잘 안나지만)

 

가락을 전부 마스터 하는 길은 바로 정가를 잘 하는 길이다.

라고 할 수도 있을것도 같습니다. 만 반드시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초보자에겐 가락들이 항상 어렵게만 느껴지는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단소를 먼저 배운분을 지도할때는 좀 편리한 점이 있습니다.

일단, 음정을 잘 맞출수 있다는 점.

둘째, 단소에 나오는 가락들이 같은 기호들이 정가보에도 나온다는 사실.

물론 단소라는 악기로 표현하는 것과 사람의 목소리로 표현하는것의 차이는 엄연히 존재하여

죽어도 목소리로는 잘 안되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악기로는 아무리 잘 되어도....

그래서, 악사가 체질인 분도 있고,

반대로 노래하는 사람들은 가락을 쉽게 구음으로 불러서 이해할 수 있어서

악기로 연주할때 빨리 받아 들이는 특징이 있다고는 할지 몰라도

반드시 악기를 했을때 전문악사보다 낫다라고 하기에는 어패가 있습니다.

 

노래던, 악기던 한 분야에 전문적으로 매달려야 승부가 난다는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두가지에 모두 매달리다 보니, 폭넓은 이해가 좋은점도 있지만,

한가지를 신묘하게 잘 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는것을 느꼈습니다.

 

단, 장점은 악기로도 목소리로도 전달해 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될것도 같습니다.

 

* 가장 가락을 잘 배우는 방법은?

물론 음악만 죽도록 들으면 책을 천번읽으면 문리가 난다라는 말도 있듯이

어느정도 감이 잡힐수 도 있지만,

비근한 예로서, 저와 아주 절친한 분이 같이 관산융마 란 시창을 음반을 듣고 연구한 적이 있는데

얼핏 비슷하게 단소반주도 채보하고, 노래도 흉내를 내어보았지만, 정작 정확한 가락은

선생님께 사사를 받은뒤에 이루게 되었고, 그 뒤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로 일가견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단소분야는 책과 함께 교재로 악보와 녹음이 동시에 제공되는 것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생강 선생님의 죽향단소와 함께 CD두장이 나오는 책이 있지요

그외에 고 이두원 교수님이 녹음하신것.... 국악원 생황과 피리를 하시는 손범주 선생님것

김상준 선생님이 녹음하신것 등등....

 

정작 정가 분야에는 많은 가객들의 음반이 존재할뿐, 교재성격의 책과 음악을 담은 부교재는

없습니다.... 박문규 원장님의 고가신조 강의들 듣게 된 분들은 직접 원장님 녹음이

여기 카페에도 올라와 있어서 도움이 되고 있는데,,,

아무튼, 정가 발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분야의 진보와 발전도 필요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나 처럼 익히게 한다면 내 아들도 싫어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김치나 채소도 잘 안 먹는 요즘 아이들에겐 정가의 느긋함을 익히게 한다는것은 그것도

서울 한복판에서 자라는 아이에겐 좀 힘겨운 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이미 익숙한 분들에겐, 가락이란 친숙한 존재이고 정말 친한 친구같지만...

초보자 기준으론 상당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아마도 다른 악기지도상에 있어서도 이런 개개의 가락 연습에 많은 레슨 시간이 할애되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사실, 시조창보뒤에 나오는 장식부호 들이 20여가지 이상 있습니다.

이런것들 일일이 처음에 익힐려면 지치고 말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부를 한다는것과 논다는것의 차이점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았는데,

복잡한 것을 잘 머리속에 정리하는것이 공부일것 같고

그냥 재미있게 놀면 되는것이 노는것인것 같습니다.

 

공부를 노는것 같이 한다면 공부가 잘되겠지요.

그리고, 우리의 뇌는 항상 두가지의 적절한 조화로움 균형됨을 주어야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것 같습니다.

공부를 너무 많이 해도 머리가 띵하고, 너무 놀아도 정신없고...

 

적절하게 초보자의 관심을 떨어뜨리지 않고 양념처럼 가락들을 익히게 하는것이

지도자의 능력중의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잘 훈련된 학생보다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가르칠때 더 훈련된 교사가 필요합니다.

 

요즘 나오는 녹음을 도와주는 각종 기계들을 잘 이용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번 녹음해 주면 수백번 반복듣기가 가능하지요.

하지만, 예술의 본질은 인간이 매번 직접 반복해서 연습해야 경지에 이른다는 점을

생각할때 굳이 녹음하기 보다는 각자의 선생님의 OK 사인을 받고 진도를 나가는

전통방식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이 됩니다.

 

아무튼, 다른제의 시조창을 배울때면 다른 형식의 가락과 표현이 존재하여

또다른 어려움(초보자 만큼은 아니지만)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언어를 잘 배우면 다른나라 말도 쉽게 배우듯이...

정가도 예외없이, 가곡을 잘 하면 가사를 가사를 잘 하면 시조창을 시조를 잘하면 시창을...

이런 개연성이 존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 멋진 시조창 많이 배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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