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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가 보유자 한승호....

최고관리자 0 1285
명창 한승호
적벽가 예능보유자

국악방송에서 인터넷을 통하여 한승호 명창의 대담을 동영상으로 올려 놓은것을 잘 보았습니다.

몇가지 옛날 분들에 대하여 알게된 사실...

 

아편을 많이 하셨다고 하네요. 흡사 요즘 대중가요 가수들이 대마초로 무리를 일으키던

생각이 납니다만, 그때는 그것이 일반화된 즉, 요즘의 담배피우는 정도로 여겨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저도 어릴적엔 배가 아프면 아편을 조금 먹고 나았다던 부모님또는 할머님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즉, 예술은 또는 예술가의 삶은 그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고혈압으로 쓰러졌다가 현대의학의 덕택으로 병마와 싸우시면서 다시 노래도 하시게

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판소리 또는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서, 평생 판소리만 하고 살아오셨다는 말이 참

새롭습니다.... 노래만 하고 살수 있다면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런 갈망을 가슴 한구석에 품고 살아왔건만, 현실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이악기 저악기도 손을 대게 된것이 좀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습니다.

 

나의 반주를 해 줄 사람을 찾는것이 가객의 입장에서는 최선이지만,

그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서 내가 직접 시조창 반주를 위해 대금을 잡은지 벌써 십년도 훌쩍 넘어

버렸습니다...

 

왠지 오늘따라 무거운 대금가방을 들고 출근을 하면서, 하규일 명창이 왜 현악기에서 단소로

그다음엔 노래만 하셨는가 좀 이해가 갑니다...

 

계속 물리치료 받고 있습니다...

어깨에 뭔가 조금이라도 하중에 가는것이 싫고 몸이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낍니다.

 

83세라는 나이에 비해서 연세는 더 드셔보입니다. 아마도 흰머리카락에서 오는 인상에서

그런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모시던 스승님은 85세의 나이에도 정정하게 시조창을

하셨고 그 후 10년을 더 건강하게 사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시조창은 정말 건강증진에 도움이 많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판소리 또한 건강에는 많은 도움을 주고, 비단 물질적인 육체적인 면에서 뿐만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신과 물질의 오묘한 조화로 이루어진 인체는 정말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좋은 자녀교육을 위해서는 좋은 영양제도 필요하지만 칭찬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3명의 아들을 통해서 느낍니다....

 

어제는 처음으로 우편을 가르쳐 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둘째 아들이 좀 소질을 보입니다....

매사에 적극적이던 성격이 한글이 더뎌서 걱정을 듣고 했는데

어제 형보다 더 열심히 배우던 둘째가 너무 씩씩해 보였습니다.

 

때로는 집에가서 내 자식에게 가곡한가락이라도 가르치는 일도 피곤하게만 느껴질때도

있지만, 먼저 배운 선배의 입장에서라도 잘 가르쳐 주고 기회가 닿는데로 많은 이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사명의식을 가져봅니다....

 

봉황대상 인데 다른 발음으로 자꾸해서....

봉황대상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잘 따라해주어서 다행입니다.

아빠보다는 더 잘할것 같습니다...

정말 정가란 음악이 가슴에 다가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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